정선종 전 ETRI 원장, 퀄컴으로부터 CDMA 기술료 수령의 주역
정선종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11일 영면하셨습니다. 향년 82세로, 그의 삶은 한국 전자통신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NASA에서 우주왕복선 텔레메트리 시험팀으로 근무한 후 1983년부터 ETRI와의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정선종의 초기 생애
정선종 전 원장은 1941년 광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전자와 통신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학부 시절부터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며 여러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그의 연구 열정은 그를 미국으로 이끌었고, NASA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귀중한 기술적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ETRI와의 인연
1983년, 정선종 전 원장은 ETRI 데이터통신 연구실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 ETRI는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였고, 이는 세계적으로 통신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이 기술은 삼성과 LG 등의 한국 기업들이 해외로 휴대전화를 수출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정선종 전 원장은 이러한 기술 개발의 중심에서 ETRI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CDMA 기술 개발과 퀄컴과의 협력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은 1990년대 후반 통신 산업의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정선종 전 원장은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CDMA 기술을 공동 개발하였고, 이는 한국의 통신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1998년 퀄컴사는 CDMA 기술료 분배에 관한 계약을 위반하였고, 정선종 전 원장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에 제소하게 됩니다.
1억 달러의 기술료 수령
2000년 12월 6일, ICC는 정선종 전 원장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퀄컴으로부터 1억 달러의 기술료 분배금을 지급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과를 넘어서, 한국의 통신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선종 전 원장이 이룬 성과는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 한국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정선종의 유산
정선종 전 원장이 남긴 업적은 그의 개인적인 성공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는 후속 연구와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비전과 헌신은 한국 전자통신 산업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그의 업적은 많은 후배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선종 전 원장의 삶과 업적은 한국 통신 기술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그의 업적을 기리며, 앞으로도 그의 정신이 이어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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