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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삼성전기, 美마벨에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신사업 확장

by 모든 정보맨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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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실리콘 커패시터. (사진 출처 :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이하 마벨)에 '실리콘 커패시터'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삼성전기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에서 얻은 첫 성과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공급은 마벨이 발표한 고성능 인공지능(AI) 가속기 멀티다이 패키징 플랫폼에 탑재되는 실리콘 커패시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실리콘 커패시터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으며, 마벨용 제품은 올해 1분기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커패시터로, 회로에서 전기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기능을 맡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반도체 패키지의 두께를 더 얇게 설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에 붙이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더욱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실리콘 커패시터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을 시작으로 다른 신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삼성전기의 장덕현 대표는 올해 1월 'CES 2025'에서 실리콘 커패시터 사업과 관련해 "올해 2개 정도 고객을 확보했으며, 올해 양산하고 1∼2년 내로 1000억원 이상의 의미 있는 매출을 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삼성전기가 실리콘 커패시터를 통해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고,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삼성전기는 작년 개최된 'CES 2024'에서 회사의 미래 기술 개발 비전인 'Mi-RAE'(미-래)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실리콘 커패시터, 전고체 전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용 하이브리드 렌즈, 유리기판,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등 총 5개의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사업들은 삼성전기가 미래 기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특히, 전고체 전지는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기가 이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렌즈와 유리기판은 스마트폰 및 다양한 전자기기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삼성전기의 신사업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기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삼성전기가 이 신사업을 통해 얼마나 많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신사업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기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은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기술 발전과 시장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삼성전기가 이끌어갈 미래 기술의 방향성과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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