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에서 진행한 발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애플의 전 제품군에 걸친 디자인 통합과 운영체계(OS) 명칭 정비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혁신을 나타내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은 예상보다 큰 차별화 없이 기능 개선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한 매년 기대를 모았던 하드웨어 신제품의 발표도 없었습니다.
먼저, 리퀴드 글래스라는 새로운 UI 디자인은 애플이 앱 아이콘, 알림창, 제어 센터 등 주요 시스템 구성 요소에 적용할 유동적인 시각 효과를 제공합니다. 이 디자인은 배경 화면 위에 여러 시각 레이어 효과를 주어 콘텐츠 모입도와 인터페이스 연속성을 강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애플의 앨런 다이 부사장은 이 UI가 가장 단순한 상호작용조차 마법처럼 느끼게 해주는 직관적이고 아름다운 인터페이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혁신적인 디자인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애플TV, MR 헤드셋 비전 프로 등 애플 생태계 전반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운영체계의 명칭도 새롭게 정비되었습니다. 기존의 iOS 18, iPadOS 18, 워치OS 11, 비전OS 2 등 제품별 각기 다른 버전 체계를 'OS 26' 시리즈로 통합하여 명확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이 각 제품의 운영체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앞으로 애플은 매년 회계연도 시작 시점인 10월부터 새로운 OS를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카메라나 화면 속 사물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2D 사진을 3D로 변환하는 시각 기반 AI 기능 또한 포함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정교함이나 응용 범위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주얼 인텔리전스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탄탄한 실행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한 기대는 높았지만, 애플은 이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은 AI 기능이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기능 개선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혁신적인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평가로, 향후 이 부분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신제품의 부재 또한 많은 사용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매년 WWDC에서 애플은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혁신을 알렸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그러한 신제품이 없었습니다. 이는 애플의 기존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소프트웨어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합니다. 향후 애플의 생태계 통합이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됩니다.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과 OS 명칭 정비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혁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비록 AI 기능의 발전이 예상보다 미흡했지만, 애플이 기존 제품군에 대한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의 애플 생태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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